미국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브라이언 하몬이 악천후를 이겨내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비와 바람이 휘몰아친 가운데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2023년 디 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우승을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와 난이도로 인해 선수들에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몬은 특유의 침착함과 강인한 멘탈로 이 악조건을 극복하며 마침내 통산 네 번째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패트릭 피시번이 17번 홀에서 성공시킨 32미터 이글 퍼트였습니다. 이는 2008년 이후 PGA 투어에서 가장 긴 이글 퍼트 기록으로, 대회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하몬의 우승 배경과 그의 탁월한 전략, 그리고 긴 이글 퍼트로 이목을 집중시킨 피시번의 활약까지 낱낱이 살펴보겠습니다.
1. 하몬, 악천후 속에서 빛난 승부사 기질
브라이언 하몬은 2025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2위 라이언 재로드를 3타 차로 따돌린 값진 결과였습니다.
이번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강풍과 추위, 그리고 끊임없는 비라는 삼중고 속에서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4라운드 평균 타수는 무려 74.8타로 매우 높았으며, 일부 선수는 80타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까다로운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몬은 이런 기상 조건에 누구보다 잘 적응한 선수였습니다. 이는 그가 2023년 디 오픈에서도 폭우 속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력에서 잘 드러납니다. 그는 날씨가 악화될수록 더욱 집중력을 높이며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번에도 하몬은
- 6번 홀 보기, 9번 홀 더블 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다시 자신의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 이후 15, 16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두 홀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이처럼 하몬의 강점은 압박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꾸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멘탈에 있습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악천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기며, 자신의 경험과 준비가 얼마나 큰 자산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2. 32미터 이글 퍼트, 피시번의 깜짝 스타 탄생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놀라운 장면은 미국의 패트릭 피시번이 보여준 엄청난 롱 퍼팅이었습니다. 그는 17번 홀에서 무려 32미터에 달하는 퍼트를 그대로 성공시키며 이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8년 이후 PGA 투어에서 가장 긴 퍼트 성공 기록으로, 대회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는 명장면이었습니다.
피시번은 이날 총 4타를 줄이며 공동 5위(4언더파)에 올랐고, 이 퍼트 하나로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습니다. 특히, 중위권이 혼전 양상을 보이던 상황에서 이 이글 퍼트는 많은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고, 중계진도 흥분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극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활약을 통해 피시번은 향후 대회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퍼팅 능력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심리적 안정감과 거리 감각이 어우러진 결과물입니다. 그런 면에서 그는 강한 멘탈과 집중력을 겸비한 차세대 스타로 성장할 여지를 보여준 셈입니다.
그의 이글 퍼트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고, 팬들 사이에서도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피시번의 성공은 단지 운이 아닌 실력의 결과였으며, 이는 앞으로도 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3. 하몬의 전략, ‘작지만 강한 골퍼’의 표본
브라이언 하몬의 키는 170cm로, 골프 선수치 고는 작은 편에 속합니다. 게다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90.7야드로, 168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는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작지만 강한 선수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강점은
- 탁월한 쇼트게임 실력
과
- 퍼팅 능력
에 있습니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의 정교한 컨트롤은 그를 어렵고 긴 코스에서도 꾸준히 경쟁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무기입니다.
하몬은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신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하몬은 큰 실수 없이 일관된 전략을 고수하며 점수를 지켜낸 것이 승리의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바람이 심한 날씨에서는 드로우와 페이드 샷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기술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이처럼 그는 단순히 거리를 뽑아내는 파워 골퍼가 아닌, 정교하고 지능적인 플레이어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하몬은 세계 랭킹 49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이는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다가올 마스터스 대회에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무리: 하몬과 피시번이 남긴 감동의 무대
2025 발레로 텍사스 오픈은 브라이언 하몬의 끈기와 노력이 빛난 대회였습니다. 날씨라는 큰 장벽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한 그의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패트릭 피시번의 32미터 이글 퍼트는 한순간의 마법처럼 대회를 장식하며 팬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단지 승자와 기록이 중요한 것이 아닌, 어려움을 이겨낸 이야기와 선수들의 노력이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처럼 스토리 있는 경기와,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PGA 투어의 진정한 매력이자 이유가 될 것입니다.